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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등산 벚꽃길 추천 도봉산,안산,응봉산

by ethen1116 2025. 4. 6.

서울 등산 벚꽃길 관련 사진

서울의 봄은 도심 속에 숨어 있는 벚꽃 명산들을 따라 걷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단순한 벚꽃놀이를 넘어서, 아름다운 풍경과 운동 효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벚꽃 산행은 점점 더 많은 이들의 선택을 받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도봉산, 안산, 응봉산은 벚꽃 명소로 잘 알려진 서울 대표 산들로, 각기 다른 매력을 뽐냅니다. 이번 글에서는 서울 벚꽃 등산길로 인기 있는 이 세 산을 비교 분석하여, 어떤 코스가 여러분에게 맞는지 소개해드립니다.

1. 도봉산 등산 – 벚꽃과 기암괴석의 조화

도봉산은 서울 북부 도봉구에 위치한 명산으로, 사계절 내내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 산입니다. 봄이 되면 입구부터 흐드러진 벚꽃나무들이 등산객의 발걸음을 반기며, 웅장한 암벽과 연분홍 꽃잎이 어우러져 특별한 경치를 만들어냅니다. 도봉산 입구는 창동역이나 도봉산역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도봉산탐방지원센터부터 시작되는 등산로 초입은 비교적 완만하고 벚꽃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어 걷기 좋습니다. 약 20~30분을 걷다 보면 자운봉, 오봉 등 명소로 향하는 갈림길에 도달하며, 이 구간까지는 벚꽃을 배경으로 한 산책에 가까운 코스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도봉산의 벚꽃은 보통 4월 초에 절정을 이루며, 특히 일출 또는 일몰 시간에 벚꽃이 붉게 물든 하늘과 어우러지는 모습은 사진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습니다. 또한 중턱 이상의 고도에 오르면 진달래도 함께 피어나 다양한 색감의 봄꽃을 감상할 수 있어 더욱 다채로운 산행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2. 안산 등산 – 도심 속 벚꽃 둘레길의 매력

서대문구에 위치한 안산은 해발 295m의 아담한 높이지만, 그 풍경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안산은 ‘안산자락길’로 대표되는 산책로와 벚꽃길로 유명한데요, 봄이 되면 산 전체가 벚꽃으로 덮여 도심 속 작은 벚꽃 숲을 이루게 됩니다. 특히 안산자락길은 서울 시민들 사이에서 ‘벚꽃 산책길의 끝판왕’이라 불릴 정도로 걷기 좋은 코스로, 나무 데크로 조성된 순환형 산책로가 약 7km 길이로 이어져 있습니다. 이 코스의 가장 큰 장점은 경사가 거의 없고, 벚꽃나무가 양쪽으로 늘어서 있어 휠체어나 유모차도 문제없이 이동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3. 응봉산 등산 – 한강을 품은 벚꽃 접경지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응봉산은 상대적으로 작은 산이지만, 벚꽃이 피는 봄이 되면 그 존재감이 확 달라집니다. 응봉산은 한강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어 등산과 함께 강변 풍경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장소입니다. 특히 응봉산 팔각정에서 내려다보는 서울숲, 한강, 강변북로의 경관은 서울에서 보기 드문 파노라마 뷰로, 벚꽃이 피는 시기엔 그야말로 환상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해마다 4월 초에 열리는 ‘응봉산 벚꽃축제’는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지역 행사로, 음악 공연, 푸드트럭, 야간 조명 등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합니다.

서울에는 벚꽃을 만끽할 수 있는 산이 많지만, 도봉산, 안산, 응봉산은 그중에서도 각기 다른 매력으로 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줍니다. 웅장한 경관과 본격적인 등산을 원하는 분들에겐 도봉산이, 편하게 걸으며 벚꽃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겐 안산이, 한강과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하고 싶다면 응봉산이 적합합니다. 당신의 시간, 체력, 원하는 풍경에 따라 가장 알맞은 코스를 선택해 보세요. 화사한 벚꽃과 함께하는 산책은 몸도 마음도 활짝 피어나게 해 줄 것입니다. 이번 봄, 서울의 벚꽃 산길에서 소중한 하루를 보내보시길 바랍니다.